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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韓 메달리스트에 꽃다발 주지 말자” 日정부관계자 발끈

2020 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주는 후쿠시마산 꽃다발에 대해 한국 언론이 방사능 우려를 제기한 것과 관련, 일본 정부 관계자가 “한국 메달리스트에게는 앞으로 빅토리 부케(꽃다발)를 건네주지 않는 게 좋다”고 언급했다. 일본 시사주간지 ‘아에라’(AERA)는 지난 26일 익명의 한 일본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정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적으로 항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도쿄올림픽 선수들이 메달을 따고 받는 꽃다발은 후쿠시마산 꽃도라지, 미야기산 해바라기, 이와테산 용담화 등으로 대지진 피해 지역에서 키운 꽃들이다. 이 관계자는 “특별한 정성으로 만들어진 빅토리 부케를 모욕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일본 정부,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이 문제에 대해 의연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 주간지는 소셜미디어(SNS)상에서 “과학적으로 안전이 보장된 꽃다발을 ‘방사능 우려’ 등으로 트집을 잡고 있다”, “그렇게 걱정이라면 왜 일본에 왔는가. 대회를 보이콧하면 된다” 등 일본 네티즌들이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치보리 마사오(内堀雅雄) 후쿠시마현 지사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산 꽃다발 관련 한국 보도에 대해 “정말로 유감”이라며 “동일본대지진,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10년이 지났다. 그 사이 후쿠시마현의 농업자, 생산자,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이 노력, 노력, 노력을 거듭해 왔다”고 주장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1.07.27 16:07
스포츠일반

후쿠시마산 꽃다발 둘러싼 한일 갈등 ‘방사능 우려VS원전 회복’

2020 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후쿠시마산 꽃다발이 주어지고 있다. 이에 한국 언론은 방사능 유출 위험이 있는 꽃다발에 우려를 표했고, 이러한 보도에 일본 언론은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일본 ‘더 다이제스트’는 26일(한국시간) “한국 언론의 근거없는 의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회복(Recovery)’의 키워드를 강조해왔다. 올림픽 조직위의 하시모토 세이코 위원장은 “지진 재해로 일본이 타격을 받았을 때, 따뜻한 손길을 세계적으로 받았다. 그 감사의 기분을 전하고 싶다”며 이번 올림픽 의미를 ‘회복’으로 한 데 대한 이유를 밝혔다. 올림픽 조직위는 이러한 회복의 의미에서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에 후쿠시마산 꽃다발을 ‘빅토리 부케’로 제공하고 있다. 꽃다발에 사용되는 꽃 종의 원산지는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으로 후쿠시마 원전 피해 등을 극복하는 의미로 사용됐다. 꽃다발에는 미야기현 해바라기, 이와테현 용담화, 그리고 후쿠시마현의 꽃도라지가 주를 이룬다. 조직위는 해당 꽃다발이 “부흥의 진전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해당 꽃다발을 통해 “피해 지역이 재건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해당 꽃다발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일각에선 해당 꽃다발에 방사능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이 원전 사고 지점에서 100km 근방에 위치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언론은 해당 꽃다발이 방사능에 유출됐을 위험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이러한 보도에 크게 반발했다. 매체는 “한국은 여태 일본 방사능 영향에 대한 강한 저항감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특히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그저 트집을 부리고 있다”며 분노했다. 또 “한국 측에선 방사능 우려 때문에 선수촌에서 제공하는 식사도 거부하고 자체 도시락을 제공하는 중이다.”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매체는 “일본의 방사성 물질 기준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다. 엄격한 기준 속에서 일본산 식재료는 9년 연속 방사능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 이게 사실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 온 노력의 결실이 과학적 데이터를 통해 분명히 드러나고 있는데 그저 소문으로 일본을 공격하는 일은 오히려 오해와 편견을 자초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체육회 측은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위해 별도로 한식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한식 도시락을 통해 균형 있는 식사를 제공하고, 선수들이 선수촌 식당에서 마스크를 벗지 않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27 00:18
연예

우크라이나 소개에 웬 체르노빌 사진…"MBC 제정신이냐"

MBC가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 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소개하며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MBC는 23일 오후 8시부터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방송을 진행했다. MBC는 경기장에 입장하는 각국 선수단을 소개하며 화면 왼편에 해당 국가와 관련된 사진을 참고 자료로 덧붙여 내보냈다. 문제가 된 장면은 24번째로 입장한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우크라이나의 자료화면으로 세계 최악의 참사로 기억되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진을 넣은 것이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주 북쪽에 위치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는 1986년 4월 26일 원자로 폭발사고로 대규모 피폭 희생자가 발생한 곳이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식 집계한 사망자만 3500여명, 암과 기형 등 방사능 피폭으로 인한 피해자가 40만명으로 추정되며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난으로 기록됐다. 이를 생중계로 지켜본 네티즌들 사이에선 "방송사고 아니냐", "제정신이냐" 등 비판이 나왔다. 특히 참사 당사국에 이 같은 민감한 사진을 사용한 것에 대해선 "외교적 결례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 네티즌은 "해외에서 한국을 소개할 때 세월호 참사 사진을 올린 것과 같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MBC는 또 엘살바도르 선수단을 소개하면서 비트코인 사진을 자료화면에 사용했다. 엘살바도르는 전 세계 국가 중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했으나, 최근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나는 등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이밖에 MBC는 아이티 선수단 입장 때 폭동 사진과 함께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문구를 띄우기도 했다. MBC는 이날 개막식 방송을 마친 뒤 "오늘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아이티 등 국가 소개 시 부적절한 사진이 사용됐고, 일부 국가 소개에서도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이 사용됐다"며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해당 국가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2021.07.24 08:18
스포츠일반

日, 후쿠시마서 막 올린 도쿄올림픽 첫 경기 소프트볼 승리

개최국 일본이 2020 도쿄올림픽의 공식 첫 경기로 열린 소프트볼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21일 일본 후쿠시마현 아즈마 스타디움에서 사전 경기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소프트볼 풀리그 첫 경기에서 호주에 8-1,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는 오는 23일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먼저 열렸다. 특히 이번 대회 33개 정식 종목 가운데 첫 번째로 진행된 경기였다. 일본은 소프트볼 디펜딩 챔피언이다. 소프트볼이 마지막으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일본 소프트볼의 간판스타로 에이스 우에노 유키코(39)는 4⅓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일본은 1-1로 맞선 3회 나이토 미노리의 중월 투런포, 4회 후지타 야마토의 투런포 등으로 점수를 쌓은 끝에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7이닝 경기로 열리는 도쿄올림픽 소프트볼 풀리그에선 3회 15점 차, 4회 10점 차, 5회 7점 차 이상이 나면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6개국이 풀리그를 벌여 상위 1, 2위가 27일 금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편 이날 경기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인한 원전 사고로 방사능이 유출된 후쿠시마에서 열렸다. 전세계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후쿠시마에서의 야구·소프트볼 일정을 편성하고 준비했다. 전 세계에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피해를 극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기는 무관중으로 벌어졌다. 이형석 기자 2021.07.21 11:39
야구

야구대표팀, 올림픽 첫 상대는 이스라엘

한국 야구대표팀의 도쿄올림픽 첫 경기 상대는 이스라엘로 결정됐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28일 도쿄올림픽 야구 본선 조 편성 및 조별리그 일정을 확정했다. 6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도쿄올림픽은 세계 랭킹에 따라 A·B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개최국 일본(1위)은 멕시코(5위), 도미니카공화국(7위)과 함께 A조를 구성했다. 한국(3위)은 미국(4위), 이스라엘(24위)과 B조에 묶였다. B조 톱시드를 차지한 한국은 7월 29일 오후 7시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참가국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낮은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하루 휴식 후 7월 3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한다. 그다음 토너먼트에선 경기 일정이 복잡해진다. 변형된 패자부활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A와 B조 1위 팀이 대결해 승자가 준결승에 오른다. 그리고 조 2위전 승자와 조 3위전 승자가 맞붙어 이긴 팀이 준결승에 오른다. 여기서 패한 팀들은 조 3위전 패자를 제외하고는 전부 패자부활전으로 들어가 토너먼트를 펼친다. 결국 여기서 결정된 최종 승자와 승자조 토너먼트의 승자가 만나 결승을 치른다. 즉 토너먼트에서 두 번을 지면 탈락하지만, 한 번 지더라도 패자부활전을 통해 결승까지 갈 수 있다. 올림픽 야구에 도입된 '더블 일리미네이션'은 일본에 유리해 보인다. 상대 팀 에이스에게 일격을 맞아 지더라도 패자부활전을 통해 결승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불참하는 올림픽에서 세계 1위 일본이 '이변의 희생자'가 될 확률을 그만큼 줄여준다. 일본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한국으로서는 B조 1위를 차지해 A조 1위까지 꺾고 결승에 직행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보면 한국이 B조 1위, 일본이 A조 1위로 올라올 확률이 높다. 한국은 일본을 반드시 이겨야 금메달을 딸 수 있다. 야구 개막전은 28일 정오에 후쿠시마현아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일본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다. 후쿠시마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인한 원전 사고로 방사능이 유출된 지역이다. 따라서 후쿠시마에서 올림픽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통해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피해를 극복한 모습을 보여주길 원했다. 개막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는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다행히 한국은 요코하마에서만 경기를 치르게 됐다. 김식 기자 2021.06.29 17:56
야구

야구대표팀, 도쿄올림픽 첫 상대는 24위 이스라엘

한국 야구대표팀의 도쿄올림픽 첫 경기 상대는 출전국 중 가장 세계 랭킹(24위)이 낮은 이스라엘이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28일 도쿄올림픽 야구 본선 조 편성 및 조별리그 일정을 확정했다. 6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도쿄올림픽은 세계 랭킹에 따라 A, B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일본(1위), 멕시코(5위), 도미니카공화국(7위)이 A조에 포함된 가운데 한국(3위)은 미국(4위), 이스라엘(24위)과 B조에 묶였다. 세계 랭킹에서 한국이 3위를 유지했지만 미국이 2위에서 4위로 두 계단 하락하면서 B조 톱시드는 한국이 차지했다. 한국은 7월 29일 오후 7시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하루 쉬고 7월 3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한다. 그 다음 토너먼트에선 경기 일정이 복잡해진다. 변형된 패자부활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A와 B조 1위 팀이 대결해 승자가 준결승에 오른다. 그리고 조 2위전 승자와 조 3위전 승자가 맞붙어 이긴 팀이 준결승에 오른다. 여기서 패한 팀들은 조 3위전 패자를 제외하고는 전부 패자부활전으로 들어가 토너먼트를 펼친다. 결국 여기서 나온 최종 승자와 승자조 토너먼트의 승자가 만나 결승을 치른다. 즉 토너먼트에서 두 번을 지면 탈락하지만, 한 번 지더라도 패자부활전을 통해 결승까지 갈 수 있다. 금메달을 노리는 일본을 위한 방식이다. 아무리 전력이 강해도 상대 팀 에이스 투수를 만나면 결승에 못 갈 수 있다. 일본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래서 한 번 져도 다시 기회를 얻는 변형 패자부활전을 채택했다. 복잡해진 경기 일정만큼이나 경우의 수 따지기도 어렵다. 한국은 B조 1위를 차지해 A조 1위와 대결해서 이겨서 바로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한국이 B조 1위, 일본이 A조 1위로 올라올 확률이 높다. 한국이 일본과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이기고 결승에 오르면, 일본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결승에 오를 수 있다. 한국으로선 일본을 반드시 넘어야만 금메달을 딸 수 있다. 야구 개막전은 28일 정오에 후쿠시마현 아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개최국인 일본과 세계 최종 예선을 통과하고 막차로 합류한 도미니카공화국이 맞붙는다. 후쿠시마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인한 원전 사고로 방사능이 유출된 지역이다. 이에 후쿠시마에서 올림픽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통해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피해를 극복한 모습을 보여주길 원했고,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야구 경기를 후쿠시마에서 강행하기로 했다. 다행히 개막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는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이에 따라 한국은 요코하마에서만 경기를 소화하게 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1.06.29 13:03
스포츠일반

체육회, 도쿄 올림픽 방사능 대책 마련 미흡…원안위와 메일 한 차례 그쳐

대한체육회가 2020 도쿄 올림픽과 관련해 방사능 피해 우려에 대해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사실이 확인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15일 체육회와 원자력안전위(원안위)가 도쿄올림픽 방사능 대책과 관련해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체육회는 지난 2월 도쿄올림픽에 대비해 '선수단 위기관리 체계 구축' 연구용역에 착수하면서 용역기관을 통해 원안위에 자문했다. 그러나 돌아온 답변은 "도쿄올림픽의 방사능 안전에 대해 원안위가 판단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 '공시된 자료'를 바탕으로 체육회가 자체적으로 판단하라"는 원론적인 내용이었다. 원안위가 말하는 '공시 자료'는 일본 원자력안전규제위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를 말한다. 이 자료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야구개막전이 열릴 후쿠시마 아즈마 경기장과 미야기 경기장 주변의 환경방사선 검사 결과는 국내 기준치를 넘지 않는다. 문제는 체육회가 원안위와 주고 받은 안전 대책 관련 논의가 이것으로 끝이라는 점이다. 최 의원은 지금까지도 문화체육관광부와 체육회 어디서도 환경부나 원안위에 방사능 안전에 대해 공식적인 조사나 검증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원안위가 "자칫 자체 검사로 안전성을 문제 삼을 경우 외교 문제로 비화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사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 의원은 "우리 선수단의 생명과 안전이 달린 문제다. 외교 문제를 탓할 것이 아니라 정부나 체육회 차원에서 신뢰할 수 있는 독립기관에 의뢰해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 도쿄 올림픽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내년 7월로 1년 연기됐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0.16 06:00
스포츠일반

도쿄올림픽 경기장 반입 금지 물품에 '욱일기'는 제외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이 1년 연기된 가운데 대회 조직위원회가 정한 경기장 반입 금지 물품에 결국 욱일기가 빠져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스포니치아넥스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 개최 시 경기장 반입 금지 물품과 금지 행위 등을 정해 30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국가의 국기와 1m x 2m의 깃발, 배너, 현수막 등은 경기장 반입 금지 물품에 포함됐다. 하지만 욱일기는 제외됐다."일본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정치적 주장이나 차별적 표현이라는 지적은 맞지 않는다"는 게 도쿄 조직위가 욱일기를 반입 금지 대상에서 뺀 이유다.다만, 조직위는 욱일기가 문제 발생의 원인이 된 경우에는 퇴장 등의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기 전 일본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는 방사능과 더불어 도쿄 올림픽과 관련한 가장 큰 논란거리였다.일본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경험한 국가들이 욱일기를 통해 과거의 아픔을 다시 떠올릴 수 있어 도쿄올림픽 기간에는 경기장 반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우리나라 국회는 도쿄 대회에서의 욱일기 경기장 내 반입금지 조치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도쿄신문이 지난해 9월 "욱일기는 역사적 경위가 있어서 경기장 반입 허용이 주변국으로부터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대회의 성공을 위해서도 재고를 요구한다"는 내용의 사설을 싣는 등 일본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그런데도 도쿄 조직위는 욱일기 반입을 금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일본 정부 역시 '욱일기가 정치적 주장이나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지적은 전혀 맞지 않는다', '욱일기 디자인은 일본 전통문화 속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등의 주장을 외무성 홈페이지나 주요 언론 기고문을 통해 펴 왔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 50조는 올림픽에서 정치적·종교적·인종차별적 선동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그러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도쿄올림픽에서 선수들의 정치적인 행위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히면서도 욱일기 사용 금지를 언급하지 않는 등 IOC도 이와 관련에 소극적인 입장이다.한편, 도쿄 조직위는 대회 기간 음료의 경우 1인당 750㎖ 이하의 페트병이나 물병 중 하나는 시음 후 반입할 수 있도록 했다.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이전 올림픽에서 음료 반입을 허용한 적은 없지만, 더위에 대한 대책이라고 조직위가 인정했다.내용물 확인이 어려운 종이팩 음료와 얼린 음료, 주류, 얼음류 등도 반입할 수 없다.접는 우산이나 셀카봉은 반입할 수 있지만, 좌석이나 관전 구역에서는 사용이 허용되지 않는다.또한 자외선 차단제와 크림, 로션류는 1개당 용량이 100㎖ 이하의 것만 경기장에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90㎝ 이상의 깃대와 카메라 삼각대, 사다리, 의자, 길이 30㎝ 이상의 카메라 렌즈, 악기, 부부젤라, 확성기, 레이저 포인터, 색종이 등 대회 운영 또는 진행을 방해하는 것도 반입할 수 없다.hosu1@yna.co.kr(끝) 2020.03.31 10:40
스포츠일반

KBO리그 개막도 미뤄졌는데 올림픽 야구는?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야구대표팀이 기술위원회를 열어 2020 도쿄 올림픽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디딘다. 국가대표팀 기술위원회는 12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도쿄 올림픽 예비 엔트리를 정할 예정이다. 김시진 기술위원장을 비롯해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이승엽 KBO 홍보대사가 올해도 기술위원을 맡고, 김재현 SPOTV 해설위원, 봉중근 KBS 해설위원이 새 기술위원으로 합류했다. 이번 기술위원회에서는 오는 16일 대한체육회에 제출할 예비 엔트리를 정한다. 올림픽 개최 한 달 전에 확정하는 최종 엔트리는 24명. 그러나 이번 예비 엔트리 결정에는 여유가 있다. 100명 이상의 명단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돼 각 구단의 주전급 선수들은 거의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종 엔트리는 예비 엔트리 안에서만 추려야 한다. 지난해 야구 올림픽 예선을 겸했던 프리미어 12 대회의 경우에는 예비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던 선수도 최종 엔트리에 합류할 수 있었다. 당장 예비 엔트리를 구성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향후 일정은 매우 불투명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이 스프링캠프를 둘러보지 못했다. 선수들의 기량과 컨디션을 확인하지 못한 채 과거 성적만으로 1차 엔트리를 구성할 예정이다. 게다가 KBO리그는 사실상 3월 개막이 물건너 갔다. 다음 주 시작 예정이었던 시범경기도 모두 취소돼 스프링캠프를 마친 선수들이 각 구장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다. 기량 발전과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국제 환경보호 그린피스는 후쿠시마 지역의 방사능이 여전히 위험 수치에 달해 있다고 지난 10일 경고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후쿠시마 일부 지점에선 시간당 무려 최대 71 마이크로시버트, 원전사고 전(0.04)과 비교해 1775배 많은 방사능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후쿠시마는 도쿄 올림픽 성화가 출발하는 곳이고 야구와 스포트볼 일부 경기가 예정돼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도쿄올림픽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야구 대표팀은 방사능 걱정까지 멈출 수 없는 상황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처럼 올림픽을 통해 인기 회복을 노렸던 야구 대표팀에게는 악재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2020.03.11 16:24
스포츠일반

[2020년 대한민국 스포츠 전망] 부활하는 올림픽 야구, '손·류·고' 월드클래스 활약 올해에도 '쭈욱'

스포츠의 시계는 1년 365일 쉬지 않고 흘러간다. 신년 벽두부터 12월의 마지막 날까지 한 해를 꽉 채우는 스포츠의 빼곡한 일정은 2020년에도 변함없이 계속된다. 경자년 한 해에도 국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뜨거운 승부가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2020년을 뜨겁게 달굴 해외파들의 활약과, 한 해의 '메인 이벤트'가 될 도쿄 올림픽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스포츠의 올해를 전망해본다. 도쿄 목표는 '10-10'… 일본 텃세를 넘어라 2020년의 '메인 이벤트'는 역시 도쿄 올림픽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32번째 여름올림픽인 도쿄올림픽은 2020년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치러진다. 도쿄에서 올림픽을 치르는 건 1964년 제18회 올림픽 이래 56년 만에 두 번째로, 이로써 일본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여름올림픽과 겨울올림픽(1972년 삿포로·1998년 나가노)을 두 번씩 개최한 나라가 된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의 목표는 '10-10' 달성이다.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 종합 순위 10위 이내 입상하는 '10-10'을 목표로 정하고 준비해왔다. 4년 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종합 8위)와 비교하면 금메달 목표가 1개 더 많다. 그러나 같은 아시아권에서 열렸던 2008 베이징 올림픽(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종합 7위) 때보다는 메달 수와 순위 모두 낮게 조정됐다. 시간대가 같다보니 다른 올림픽과 비교해 시차와 현지 적응 문제로 고생할 일은 없지만, 개최국 일본의 텃세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다. 일본은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종주국을 자부하는 유도와 가라테의 메달 싹쓸이를 앞세워 금메달 30개를 획득, 중국을 제치고 아시아 종합 순위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를 위해 일찌감치 엘리트 체육에 투자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온 일본이 개최국의 이점을 앞세워 메달 싹쓸이에 나선다면, 일본과 메달 획득 종목이 많이 겹치는 한국은 목표를 이루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우리의 전략 종목에서 세계적인 전력 평준화가 이뤄져 금메달을 확실하게 장담할 만한 종목이 줄어든 점도 악재로 꼽힌다. 일단 대한체육회의 바람은 양궁, 태권도, 사격, 펜싱 등 효자 종목은 물론 근대 5종, 배드민턴, 역도, 체조, 골프, 야구 등의 선전을 통해 종합 10위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일단 현재 태극전사들의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 현황은 4년 전 이맘때의 90% 수준으로, 남녀 배구, 남녀 농구, 남자 핸드볼, 남녀 축구 등 구기 종목에 걸린 출전권이 남아있어 마지막 도쿄행 티켓을 노리는 태극전사들의 치열한 싸움이 이어질 예정이다. 종목당 선수 수가 많은 구기 종목이 선전을 펼쳐 더 많은 선수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수중에 넣으면 임원을 합친 한국 선수단의 전체 규모는 리우올림픽 수준(333명)을 유지하거나 조금 모자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사라진 야구·소프트볼이 12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하고, 가라테·스케이드보드·서핑·스포츠클라이밍 4개 종목이 추가돼 도쿄올림픽에선 33개 종목이 열린다. 세부 경기의 금메달 수는 모두 339개다. 메달 종목은 남자 165개, 여자 156개, 혼성 18개로 이뤄진다. 또한 IOC가 기존 세부 종목을 조정해 혼성 경기를 확대하는 식으로 성(性) 평등 정책을 편 결과에 따라 도쿄올림픽에선 전체 참가 선수 대비 여성 선수의 비율이 48.2%에 달해 역대 가장 '성비 균형'에 가까운 대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북관계·방사능 등 도쿄올림픽 둘러싼 고민거리들 선수단의 성적과 별개로 관심과 우려를 불러 일으키는 고민거리들도 있다. 우선 여름·겨울을 막론하고 올림픽 때마다 관심을 집중시키는 남북 공동입장과 단일팀 문제다. 최근 남북관계에 다시 삭풍이 불면서 도쿄올림픽에서 남북이 개회식에 공동입장하고 단일팀을 이룰지는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사전 작업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훈풍을 타면서 같은 해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개회식 공동 입장이 성사됐다. 또 단일팀도 결성해 참가하는 등 긍정적인 관계가 이어지며 도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끌어올렸다. 이에 IOC는 올해 3월 집행위원회에서 남북한의 도쿄올림픽 개회식 공동 입장과 여자농구, 여자하키, 유도(혼성단체전), 조정 등 4개 종목의 단일팀 구성을 승인했다. 그러나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빈손으로 돌아온 북한이 외교 관계에 다시 빗장을 건 이후 남북 체육 당국 간의 대화는 모두 중단됐다. 단일팀을 구성하자는 우리 측의 제안에 북한은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고, 결국 유도를 제외한 3개 종목의 단일팀 결성이 좌절됐다. 물론 전례상 북미 관계 개선 여부에 따라 도쿄올림픽 직전에 개회식 공동입장을 논의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유도 종목 역시 남북 선수들이 각각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경우, 올림픽 직전에 혼성단체전 결성 방안을 상의할 수도 있다. 또다른 고민거리는 일본 내부의 상황이다. 일본이 우경화 조짐을 보이면서 제국주의 시절의 상징인 욱일기 사용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일단 대한체육회는 IOC에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과 사용 제한 등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2011년 도호쿠 대지진 후 원전 사고로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제기된 후쿠시마산 식자재의 선수촌 공급 역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만큼, 올림픽 직전 선수촌 근처에 한국 선수 식당을 따로 설치해 안전에 전력을 기울일 참이다. 손흥민부터 고진영까지, 1년 내내 이어질 해외파 활약 해외파들의 활약상은 새해부터 이어질 예정이다. 대표적인 주자가 바로 손흥민(27·토트넘)이다. 2019년 내내 물오른 기량을 뽐내며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으나 한 해의 막바지에 퇴장과 징계로 다소 아쉽게 마무리한 손흥민은 새로운 마음으로 2020년을 맞이한다. 복귀전으로 예상되는 1월 5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미들즈브러전을 시작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가 쉴 새 없이 이어질 예정이다. 모든 관심은 손흥민이 남은 2019~2020시즌 동안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쓸 수 있을지에 집중된다. 손흥민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은 토트넘 2년 차인 2016~2017시즌에 남긴 21골(EPL 14골)이다. 지난 2018~2019시즌에는 20골(EPL 12골)을 기록했으며 올 시즌엔 EPL 5골, UCL 5골 등 10골을 넣고 있는데, 아직 일정이 많이 남은 데다 '몰아치기'에 능한 선수인 만큼 부상이나 징계 같은 변수 없이 흐름을 이어간다면 기록 경신 가능성도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서도 손흥민의 활약을 기대해볼 만하다. 벤투호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은 3월부터 재개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도 빠짐없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벤투호는 투르크메니스탄(홈), 스리랑카(원정), 6월 북한(홈), 레바논(홈)과 2차 예선을 치르고, 9월부터는 월드컵 본선행이 결정될 3차 예선에 나서게 된다. 자유계약선수(FA)로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둥지를 튼 류현진(32)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19시즌 내셔널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류현진은 최근 토론토와 4년 8천만달러의 대형 계약에 합의했다. 물론 도전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내셔널리그와 달리 토론토가 속해있는 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제도가 있어 선발투수가 타석에 들어서지 않아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대신, 쉬어가는 타석도 사라지게 된다. 토론토의 팀 전력이 다저스 보다 떨어지는 것도 부담스러운 요소다.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였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타선과 계투진의 도움을 받았던 류현진은 새 시즌 비교적 무거운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또 토론토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엔 전통의 명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몰려있는 격전지라는 점도 변수다. 해외파의 활약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에게도 해당된다. 2019년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이기록인 15승을 합작한 LPGA의 '한국 군단'은 고진영(25)을 필두로 2020년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의 선수,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상금,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모두 휩쓸며 여자골프 1인자로 자리매김한 고진영, 그리고 현재 세계랭킹 2위인 박성현(26)과 2019년 신인왕 이정은(23) 등이 내년을 접수하기 위해 일찌감치 시동을 걸었다. 특히 LPGA 투어 데뷔 첫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제패하고 신인왕을 거머쥐며 완전히 안착한 이정은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기대를 모은다. 이들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갖춰야하는데, 2020년 6월 기준으로 15위 내 한국 선수 중 상위 4명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현재까진 이정은, 박성현, 김세영(26·6위), 이정은(7위)이 해당한다. 이들 뿐만 아니라 세계랭킹 14위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1) 등 다른 선수들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어 치열한 내부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랭킹을 지키거나 끌어 올리기 위해선 LPGA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필수인 만큼 시즌 초반부터 도쿄행 티켓을 잡기 위한 선의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선 기자 2020.01.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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